마음자국 2

인의예지(仁義禮智)

2007년 11월에 쓴 글을 수정 복구했습니다. 추수감사절 휴일동안 KBS에서 방송되었던 유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예전에 한국 유교의 틀에 묶인 형식과 본질에서 멀어져버린 일방적인 가치들때문에 유교를 배격하다가 언젠가 역시 KBS에서 했던 도올의 논어 강의를 듣고 공자의 유교는 본질적 깨닮음이었다는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유교, 2500년의 여행”, 인의예지(仁義禮智) 4부작을 보면서 공자의 깨닮음이 얼마나 실존적이고 삶을 바탕으로 한 본질적가치를 추구했는지 새삼 놀라게 되었습니다. 인(仁) , 어짊이란 결국 만물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사람과 그 외의 대상들을 사랑하고 어여삐 여기니 그들에 대한 어진 언행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뿐인것이고, 의(義)란 만물에 대한 나의 도리를 말하고 있었습니..

마음자국 2021.10.02

우상숭배, 과연 죄악인가?

2010년 12월에 쓴 글을 일부 수정하여 복구해서 올립니다. 먼저 이 글을 쓰는 필자는 의식세계의 상당한 부분을 불교에 뿌리 두고 있음을 밝히는 바이니 염두에 두고 읽어주길 바란다. 우상숭배라는 말을 참 많이 한다. 특히 기독교가 불교를 비방하면서 주로 내세우는 근거가 바로 그것이다. 성경에 의하면 모세가 유대인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으로 가는 도중 여호와에게 십계명을 받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유대인들이 동물의 형상을 만들어 숭배하면서 타락하는 모습을 보고 우상을 숭배하는 것을 금한다. 그때부터 기독교에선 우상숭배는 최악의 죄악 중 하나다. 그럼 과연 우상이란 무엇일까? 우상(愚狀)이란 말 그대로 어리석은 형상이다. 어떠한 형상에 실질적인 가치이상의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왜곡된 가치체계를 유..

마음자국 2021.09.26